LCD 부품 국산화 "성큼"

국내 업체들이 그간 액정디스플레이(LCD)산업의 최대 취약점 중 하나로 지적돼 왔던 관련 부품 및 재료의 자체개발에 적극 나서 일부는 이미 시제품개발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디스프레이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LCD기반기술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기에 참여한 국내의 관련 부품업체들도 성공적인 연구개발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용직하방식 백라이트 유닛을 비롯, 다양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는 동시에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전기가 시제품을 개발한 TFT LCD용 직하방식 백라이트 유닛은 초세형냉음극 형광램프와 고효율 인버터를 채용한 것으로 5.6인치의 규격에 소비전력은 5W, 휘도 균일도는 90%에 평균 휘도는 ㎞당 5천cd이며 수명은 1만시간이상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시제품의 특성평가에서 이에 근접한 결과를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평물산이 개발한 TFT LCD용 도광판방식 백라이트 유닛은 6.3~12.9인치에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시제품이 포함되어 있고 균일도는 모델별로 85~90%를달성하며 휘도 역시 ㎞당 6백~2천8백cd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두께 및 중량이 각각 3mm와 1백50g 이하이면서 소비전력도 2W미만에 ㎞당 3천cd의 휘도와 균일도 90%의 제품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합섬은 TFT LCD 컬러필터용 안료분산 레지스터 개발을 최근 마무리 했다.

이 회사는 아크릴수지 종합기술과 네거티브 포토레지스트 배합기술 및 안료분산기술을 확보했으며 적.록.청.흑색용 안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개발품의 투과율은 적색이 90%에 달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80% 이상의 수준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마이크론이 담당한 포토 마스크의 개발은 TN에서 TFT에 이르는 LCD 전부문의 포토 마스크를 국산화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것으로 크기는 8~20인치를겨냥했고 현재 자동화된 공정기술과 검사 및 수정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핀 홀의 크기를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3.05um의 선폭을 달성한 것으로알려졌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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