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땀 한 방울 흘리지않고 남의 돈을 가로채는 일이 갈수록 늘고 있다. ▼컴퓨터로 금융거래를 하는 홈뱅킹이나 전화로 은행계좌에 돈을 넣거나 찾는 폰뱅킹은 첨단금융서비스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은행에 가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키보드나 전화로 거래하는 관계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범죄꾼들은 바로 이런 점을 노려 남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 최근에는 폰뱅킹을 이용해 1억여원을 사기인출한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인간의 편익을 위한 서비스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중의 하나다. ▼복사기를 이용한 범죄도 많다. 컬러복사기는 지난 1938년 처음 모습을 나타낸후사무실 혁명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사무기기다. 그런 컬러복사기가 요즘은 화폐나 수표를 위조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같은첨단범죄를 막으려는 공공기관과 범죄꾼들의 두뇌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공공기관이 폰뱅킹이나 홈뱅킹을 이용한 첨단범죄를막지 못한다면 정보화사회를 열어가는 데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금융전산망 운영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 첨단범죄는 그래서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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