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빚어지고 있는 2만8천8백bps급 고속 팩스모뎀의 품귀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상가에 따르면 컴퓨터 통신인구의 급증과 함께 고속 팩스모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제품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해 2개월여동안 제품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솔전자.쟈네트시스템.아프로만 등 국내 제품 공급업체들은 PC업체들에 물량 대기에 급급하고 상가에서는 제품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고속 팩스모뎀의 시장수요가 월 1만여개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모뎀에들어가는 칩의 수입량이 월 2천여개에 그쳐 한달에 8천개 정도의 공급 부족현상이 누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상가내 모뎀 전문매장의 경우 매장별로 하루에도 10여명이상의 소비자들이 2만8천8백bps급 모뎀을 사러 왔다가 구하지 못한 채되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데이타시스템.US로보틱스 등 수입업체들의 공급량도 크게 줄어매킨토시 전용 모뎀을 비롯해 월평균 수요가 약 1천개인 수입 모뎀이 현재 80%정도밖에 공급되지 않아 예약분만 한달에 1천여개 정도씩 밀려 있으며 이달말 예정돼 있는 수입량도 8백여개에 그쳐 부족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고속 팩스모뎀의 품귀가 인터네트 열풍으로 고속 통신모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반해 미국 락웰사를 비롯한 칩 공급사의공급량이 달리기 때문이어서 당분간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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