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통신사업을 잡아라 (34);대웅제약 수도권 무선호출

중견 전문제약업체인 대웅제약이 이번 정부의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전에참여하는 분야는 수도권지역의 무선호출사업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위해 지난 93년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21세기프로젝트팀(팀장 윤재승감사)"을 구성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정보통신사업 진출은 이미 90년대들어 활발하게 추진되고있다. 자회사인 인성정보를 설립, 올해 매출액이 3백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중견업체로 육성하고 있는데 이어 인성미디어.인성멀티미디어 등을 잇따라설립해 정보통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대웅제약이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을추진하게 된 것은 신규사업진출의 강한 의지 외에 기업의 규모나 기존사업과의 연관성 및 무선호출사업의 성장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사업권 획득 준비는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미전기업체를 비롯해 전자.정보통신업체 등 20여개사와 컨소시엄 참여합의를완료한 상태이며 이달 말까지 전체적인 컨소시엄 구도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컨소시엄은 대략 25~30개사 정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 컨소시엄이 실질적인 마케팅.유통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체인 관계로 제약의 노하우와 결합, 사업화에 나설 경우 기술력은 물론 경영면에서도 최상의 능력을 겸비한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6월 사업권을 획득하면 올 하반기중 자본금 1백50억원으로중앙이동통신(가칭)을 설립하고 오는 98년까지 이 분야에 3백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

또한 97년 상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하는 것을 비롯해 하반기부터 고속.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무선호출가입자 시장정체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 사업자가현재 운용중인 모든 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하고 부가서비스는 기존 사업자보다 빨리 개시할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마디로 최상.최고의 서비스를가입자들에게 제공해 시장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후발사업자로서의 시장진입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문자서비스 전문입력기 및 시장세분화에 의한 전용호출기 개발 *다양한 요금부과제도의 운용을 통해 저렴한 요금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윤재승 대웅제약 21세기 프로젝트팀장

지난 50년간 "의약보국"의 경영이념아래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온 대웅제약은 이제 그간 쌓아온 질적.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분야로의 진출을21세기 경영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대웅제약의 전문인력과 장비.기술력에 있어 탄탄한 기반을 갖춘 컨소시엄 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 1여년동안 착실한 준비를해온만큼 타업체 보다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보통신사업은 단순히 민간기업의 투자대상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국가기간산업으로 국민의 편익 및 서비스가 강조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인식하고있습니다.

따라서 대웅제약의 정보통신사업은 단기적으로 기존 서비스와 고부가서비스등을 신속하고도 가장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대고객서비스의 질을높일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무선호출 서비스 현황 및 해외선진 사례의 면밀한 분석을통해 기존 무선호출서비스 영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타서비스 영역과 비교해차별적인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습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