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PACS" 도입 확대

지금까지 환자진찰에 필수적이었던 진단용 필름을 완전히 없앤 무필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갖춘 병원이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삼성의료원(원장 한용철)은 최근 미국 로렐사와 PACS확대구축에 관한계약을 체결, 현재 50%정도의 필름 대체율을 오는 10월까지 95%로 높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삼성의료원은 삼성데이타시스템이 현재 개발중인 "삼성형 PACS"가완성되면 이를 나머지 5%의 진료과에도 적용해 1백% 무필름으로 운용되는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로렐사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진단방사선과.신경과.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일부진료과에 35대의 진단용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를 구축, PACS를 가동해온 삼성의료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진단용 워크스테이션(모델명 파워맥)을 1백40대로 늘리는 한편 서버기종도 선사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의료원은 병원 건축당시 원내에 구축된 FDDI(Fiber Distributed Data Interface)방식의 통신망 2백50개를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의료원의 근거리통신망(LAN)은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정보교환을 1대1방식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데이타간섭을 최대한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스템한글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료원은 의료원산하 생명과학연구소와 삼성데이타시스템이 각각 연구중인 국산 PACS가 개발되면 이를시험가동한 뒤 일부진료과부터 적용하는 등 PACS국산화작업도 추진중이다.

삼성의료원 생명과학연구소의 백철화박사는 "PACS가 전진료과로 확대구축될 경우 필름사용 및 보관에 따른 경비와 장소.인력 등을 대폭 줄일 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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