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높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에서 가진 정기주총을 통해 지난해매출이 6조5천9백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출은 29.6% 증가한 3조7천2백61억원, 내수판매는 26.1%가 증가한2조8천6백5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8.8%늘어난 5천2백13억원 규모에 머물렀다.
특히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1백28억원과 7백92억원으로 전년대비22.3%와 24.3%씩 감소해 경영수익이 90년대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주요 전자제품 값이 2년연속 내리고 금성통신의 흡수합병과 미제니스사 인수 등으로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LG전자는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6%씩 배당키로 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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