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미국의 ABC, CBS, NBC 그리고 FOX등 4대 공중파 TV방송들은미행정부에서 일부 연예오락및 폭력물 방송프로그램의 규제에 앞서 영화관람등급과 유사한 등급체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송업계 소식통을 인용, ABC등 이들 4대방송의 관계자들이 이번주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잇따라 모임을 갖고 과도한 폭력과 음란 장면이다뤄지고 있는 일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점증하고 있는불만을 해소하기위해 이같은 TV 시청등급체계 도입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방송사들은 지난 4년 동안 정부에서 폭력과 음란물이 과도하게 방영되는 내용의 TV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로일부 TV 프로그램의 내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완강히 저항해왔었다.
방송업계 분석가들은 이들 4대 TV방송의 이러한 독자적인 프로그램의 시청등급체계 도입 계획은 지난주 발효된 통신종합법이 전연방정부로 하여금 폭력물등의 TV프로그램에 대한 사전검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담고 있어정부의 규제조치에 앞서 이니셔티브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또 이들 방송사들은 방송업계의 자율적인 시청 등급체계 계획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거부될 경우 새 통신 종합법에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덧붙였다.
현재 이들 방송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시청등급체계는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청 등급에 따라 폭력(Violence)을 의미하는 첫글자인 V를 따서 "V칩"이라는 전자 차단장치를 사용,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시청할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최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서고 있는 밥돌미상원원내총무를 비롯한 여야 상당수 정치인과 교육자들이 영화와 TV에서의과도한 폭력물과 음란물이 범람, 자라나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미친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규제를 주장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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