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EC, 16MD램 대폭 증산

일본 NEC가 16MD램을 대폭 증산하는 한편 4MD램의 생산은 축소한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EC는 올해안에 16MD램의 월생산규모를 현재의 2배이상인 1천8백만개로 늘리고 4MD램은 지난해 중반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설공장의 가동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미국공장의 생산품목을 4MD램에서 16MD램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NEC는 현재 월간생산량이 8백만개인 16MD램을 연말까지1천8백만개로, 내년중에는 2천만개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올해안에 삼성전자의 16MD램 생산규모를 앞서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NEC는 우선 영국 스코틀랜드에 건설중인 공장의 가동시기를 오는 10월에서7월로 앞당기고 NEC히로시마의 새 공장에서도 4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NEC규슈의 구마모토공장에서도 당초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지난해 말부터 생산량을 두배로 늘렸다.

이와 함께 NEC는 미캘리포니아주 로즈빌공장에서 월 4백만~5백만개의 4MD램생산을 중단하고 이 생산라인을 16MD램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NEC야마구치공장의 4MD램 생산라인도 주문형반도체(ASIC)용으로 교체해 작년 7월1천5백개로 최고조에 달했던 4MD램 생산량을 올해 6백만개로 줄일 방침이다.

NEC가 16MD램을 대폭 증산하는 것은 4MD램의 가격하락에 대응하는 한편 닌텐도가 개발중인 64비트 게임기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이 신문은 전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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