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디지털 TV방송의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던 독일 키르히 그룹과 베텔스만사의 세트톱박스 규격통일 협상이 무산됐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최근 이들 주요 미디어업체가 디지털TV 핵심기기인 세트톱박스의 규격통일을 위해 벌여오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던 유럽 디지털 TV방송이 다소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규격통일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바 있는 이들은제품의 출하시기, 라이선스 문제등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히는기술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제품을 앞당겨 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베텔스만은 올 여름까지 제품을 출시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협상 결렬에 대해 유럽 관련업계에서는 "당초 경쟁의식을 갖고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해온 양사에게 규격을 단일화하도록 촉구한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하고 이번 협상 결렬로 유럽에서의 디지털TV 방송시기가 늦춰지는것은 물론 시장이 양분돼 유럽업체들이 이 지역 디지털TV시장을 노리고 있는비유럽 TV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베텔스만은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DT), 프랑스의 카날 플뤼 등과 이미세트톱박스 규격에 합의, MMBG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주문형 비디오와 홈쇼핑.홈뱅킹 등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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