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3사가 일선 유통점의 실판매가격 인상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격파괴형 매장 확산 등으로 대리점.하위유통점.연금매장 등 일선 유통점들의 실판매가격이 급속히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가격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 유통망의 적정마진확보를 위한 "실판매가격 인상"에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우 최소한 지난해 말까지 일선 유통점이 유지해오던 출고가의 1백6%에 해당하는 실판매가격을 유지하되 가능하면 1백10%선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지난해말 1백3%선의 실판매가격을 1백5%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유통재고를 줄여 가격하락의 요인이 되는대리점의 덤핑판매를 줄인다는 방침아래 실판매 영업을 더욱 강화시켜나갈계획이다.
또 대형 유통점들로 하여금 가격파괴점에 대한 제품 유출을 자제하도록 하고일선 대리점들에게는 후마진 등 보상제도를 확대해 정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단종모델을 기획모델로 전환해 이들 제품의 마진폭을 늘려대리점들의 부족 마진을 보전해 줄 수 있는 "단종예고제"를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재판가격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점두판매를 장려함은 물론 계열점판매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가격파괴점에 대한 제품 유출를 철저히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 대형 대리점들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리점 수를 일정이상늘리지 않고 정예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이 회사는 경쟁사와의 대리점 신규개설 경쟁 등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판매가가 높은 점두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리점의 AS능력보강에 주력하고 계열점과 혼매점들의 판매를 활성화시킬 방안도 마련중에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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