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영화.비디오 틈새시장 공략

최근 들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연극기획을 주로해온 CMS(대표 홍명호)가 상업영화 한편의 제작비로 독립영화 4편을 동시에제작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독립적 대안 영화"라는 뜻을 가진 인디애프 사무국을 최근 발족한 이 회사는 박철수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이훈.윤태용.봉준호.장준환.류승환 등 20~30대의 젊은 감독을 대거 영입, 1억5천만~2억원의 적은 예산을 들여 4편의독립영화를 동시에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디애프 사무국은 이번주안에 4편의 시나리오를 확정한 뒤 오는 3월중 동시크랭크 인에 들어간 뒤 영화제작이 완료되는 하반기에 극장개봉 또는 비디오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독립영화 4편을 동시제작키로 한 것은 적은 제작비로 영화를 제작함에 따라 비디오판권만으로도 제작비 회수가 가능해 흥행에 대한 부담을줄일 수 있는데다 코믹.에로물 일색으로 치닫고 있는 기존 영화들과는 달리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담을 수 있어 기존 35mm 극장용영화와 16mm 비디오영화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최근 개최된 독립영화제가 성황리에 끝나고 예술영화 전용극장인 동숭씨네마텍에서 개봉된 "천국보다 낯선" 등의 독립영화가 관객동원에성공한데 이어 비디오제작사들도 독립영화를 앞다퉈 출시하는 등 독립영화붐이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독립영화제작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김종윤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