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촉매변환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10일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억여원을 투자해 최근 "승용차 배기가스용 촉매변환장치"를 새로 개발, 오는 97년부터 대우자동차가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고등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촉매변환장치는 미 캘리포니아 배기가스규제기준인 ULEV에 근접한 것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가 새로운무역장벽으로 떠오를 만큼 점차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그의의가 크다.
고등기술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촉매변환장치는 전기가열방식의 EHC(Electrically Heated Catalyst)시스템과 연료가 연소되면서 배기되는 폐열을 이용한 CCC(Closed-Coupled Catalyst)시스템 두가지 방식이다.
이는 현재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 삼원촉매장치가 시동시 과다한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축전지의 전기에너지를 이용해촉매를 강제적으로 단시간에 활성화시키거나 배기다기관에 소형촉매장치를장착, 배기의 고열을 이용함으로써 촉매의 온도를 단시간에 상승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이 시스템들은 시동때 엔진의 공연비가 농후한 상태에서 연소되어 탄화수소(HC)와 일산화탄소(CO)가 산화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배기가스 과다배출의 원인인 점을 감안, 공회전시 산화반응을 촉진시키기 위해 2차공기를공급하도록 제작됐으며 EHC시스템에는 현재 각종 차량에 설치된 다른 전자시스템에 영향이 없도록 1㎻의 저전력을 사용하도록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 촉매변환장치를 차량에 장착해 시험한 결과자동차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크게 줄어 각각 미 캘리포니아 ULEV수준인 마일당 0.04g과 1.7g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 제품 개발로 ULEV 규제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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