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가 "정보의 보고"에서 새로운 업을 창출하는 "기회의 바다"로 변신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정보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터네트는 세계화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우리에겐 세계화가 생존조건이다. 인터네트도마찬가지다. 인터네트와 세계화는 바늘과 실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세계화는 자본의 운동영역 확장과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의 만남을 동반한다.
이같은 세계화의 흐름은 세계무역기구 출범과 전지구적 통신망의 발달에 기인한다. ▼인터네트는 분명 자본과 문화의 국가간 간극을 좁히는 촉매제로작용한다. 인터네트가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간주되는 것도자본과 문화의 구조변동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세계화도 자본의 공간이동과문화의 접목과 융합 없이는 불가능하다. 결국 통신기반이 없는 세계화는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모그룹 회장은 "인터네트는모든 산업에서 생성된 업의 개념을 바꾸어버릴 핵폭탄과 같다"고 했다. 인터네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2000년대엔 모든 기간산업이 인터네트 영향권에 든다"는 제임스 클라크 네트스케이프사 회장의 말이 새삼스럽게 들린다. 문제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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