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기가시대 "성큼"

지난해까지 2백MB 안팎에 불과했던 노트북PC의 데이터 저장용량이 연초에5백40MB나 8백10MB로 확대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GB가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트북PC의 대용량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PC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삼보컴퓨터 등 PC업체들은 노트북PC의 멀티미디어추세에 대응키 위해 5백40MB이상의 대용량 HDD를 탑재한 노트북PC의 개발 및 출시를서두르고 있다.

특히 올초부터 현대전자가 자체 공장을 통해 1GB용량의 노트북PC용 HDD를양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오는 4월부터 GB급 HDD의 양산에 돌입할것으로 알려져 노트북용 HDD의 가격인하에 따른 노트북PC의 대용량화는 더욱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출시했던 펜티엄 노트북PC "센스"의 데이터용량을 5백40MB와 8백10MB로 최근 확대한데 이어 올 하반기 출시모델부터는 자체 생산한 GB급 HDD를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도 오는 4월경 출시예정인 펜티엄 신제품에 자체 생산한 GB급 HDD의채용을 준비하는 한편 자체 HDD생산라인이 있는 점을 최대로 활용해 대용량노트북PC의 저가화도 적극 추진, 대용량 노트북PC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지난 20일 출시했던 "모빌라이프V"에 8백10MB용량의 착탈식HDD를 채택했고 대우통신과 LG전자도 이달 중순과 오는 3월말 각각 출시예정인 신제품에 5백40MB와 8백10MB의 대용량 HDD를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의 김종호책임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8백10MB의 HDD를 채용한 노트북PC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노트북PC에도기가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윤경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