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는 철저한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 공식 위에서 이루어진다. 상대방에게 내줄 수 있는 것만큼 내가 갖고 있어야 전략적 제휴가성립된다는 얘기다. 전략적 제휴는 기술협력, 지분참여, 제품공동개발 및 판매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기브 앤드 테이크"의 원칙만큼은 불변이다. ▼국내 PC생산업체들이 노트북 PC와 관련해 대만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거나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다. 지난해말 삼보컴퓨터가 대만 클래보사와 전략적 제휴를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초 현대전자가 아리마사와 개발.생산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피트론과 트윈애드사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PC업체와 대만업체는 사실상 경쟁관계에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그런 업체들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은 "부분협력"의 영역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업체들은 대만업체들이 오랫동안 축적한 노트북PC 하우징기술을 습득하고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싼 현지업체에게 제품생산을 의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생각은 대만업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업체들에게 제품을생산해 주는 대가로 우리의 강점인 하드웨어 설계기술을 배우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전략적 제휴가 경영전략인 만큼 실패가 따르기도 한다. 미국매킨지사는 전략적 제휴의 성공여부는 해당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성공률이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국가간 기술장벽이 허물어진 "멀티기술시대"라고 하지만 양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는뜻이다. 이번 한국과 대만 PC업체들간의 성공적인 제휴를 위해서는 제휴상대방의 기술수준과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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