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망(PCS) 구축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무선망 설계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온무선망 설계 분야의 기술 자립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3백MHz~3GHz의 극초단파 대역에서 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호출.무선데이터.개인휴대통신 등 각종 무선통신 서비스의 네트워크 설계에 활용되는 무선망 설계시스템을 독자 개발、 실용화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망 설계 기술은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시 기지국의 위치선정이나 기지국의 출력 등을 자동적으로 설계해 주파수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무선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이다.
데이콤이 지난 94년부터 10억원을 들여 실용화한 이 시스템은 전국의 지형정보를 입력하면 기지국의 송신출력을 자동 결정해주고 서비스 지역내에서전파손실이 가장 적은 기지국 위치를 선정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선망 설계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데이콤의 이거상 사업개발단장은 "무선망설계 시스템은 실측치와 모델측정치간의 오차가 8dB이하면 실용화가 가능하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측정한 송수신 출력간의 전파손실과 실제 현장에서 측정한 송수신출력간 전파손실을 비교한 오차값이 3~4데시벨(dB)이하로 고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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