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류혁신수단으로 전자문서교환(EDI)나 부가가치통신망(VAN) 도입이최근 크게 늘고 있으나 실제 도입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물류기기 제작업체 17개사, 물류기기 사용업체1백90개사 등 2백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물류기기표준 및 물류표준홍보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설문대상의 39.2%가 EDI나 VAN의 효과가 "낮다", 25.9%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반면 35%만이 "높다"고 답해 총 65.1%가 EDI나 VAN의 효과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컴퓨터통신의 이용수준이 낮은데다 물류정보의 표준화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특히 대기업보다 정보시스템 활용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서 이 효과에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물류정보처리를 위해 필요한 컴퓨터시스템의 상호접속정도에서는 대부분사내에 국한(37%)하거나 미연결(23.2%)상태로 초보적인 수준에서 활용하고있으며 전영업점을 연결하거나 일부영업점을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는 각각 19.6%와 15.9%에 그쳤다.
컴퓨터로 처리되는 물류관련분야는 자재관리.생산관리.물류관리.품질관리.
수입관리.수출관리 등의 순이었다.
물류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은 PC(43%)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대형컴퓨터(25.6%), 워크스테이션(13.2%)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대형컴퓨터를 많이 사용한 반면 중소기업은 워크스테이션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들 기업은 물류정보를 이용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인력부족(29.5%)을 꼽았으며 업무표준화 미흡(24.8%), 거래처와의 정보표준화 미흡(19.5%), 구입자금부족(13.4%), 수발주전산화 미흡(7.4%) 등을 그 다음으로지적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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