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에 요리교실 개설붐이 일고 있다. 주방가전제품을 파는 데 요리교실이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스오븐레인지.전자레인지에 대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동양매직과린나이코리아가 시작한 요리교실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잇따라 상설요리교실을 개설, 정기강좌를 실시하면서 제품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안에 기존 요리교실을 확대 운영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시킬방침이어서 요리교실을 통한 제품홍보 및 판촉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LG전자는 창원공장에 이어 서울 목동 하이프라자에 상설요리교실을 마련하고 전자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로 하는 다양한 요리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중 대전을 시작으로 연내 부산.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에요리교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작년말 서울 강남 리빙프라자와 마케팅연구소 등 세군데와일산 신도시에 요리교실을 개설하고 전자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 요리강좌를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안에 주요 유통거점에 2~3개의 요리교실을 추가로열고 정수기.식기세척기 등 유망 주방가전제품 전시와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5개의 지역 판매사업부내에 조리실험실을 두고 주부사원을 동원, 제품실연회와 요리강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요리교실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고 전국에 10개의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올해부터 요리전문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매년개최하는 전국요리경연대회를 국내 업계최대 이벤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린나이코리아도 서울본사의 상설요리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지방대도시에는전문학원과 연계,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사의 요리교실 관계자들은 "요리강좌의 목적은 전자레인지등 서구식 주방가전제품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제품구매를 확대하는 것이지만 이를 통한식생활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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