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다음달 4일부터 TV 오전방송 종료시간이오전 10시에서 12시로 두시간 늘어나는 것과 관련, 지난 3일 각 방송사에 5개항에 걸친 편성권고를 전달했다.
방송위원회는 권고문에서 "지난해 9월 방송시간이 늘어난 뒤 방송사들은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없이 토크쇼나 외화,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만 편성했으며 특히 성인대상 오락프로그램의 경우 자극적인 내용과 소재로 많은 문제를야기했다"면서 "이번 방송시간 연장은 시청자들의 권익을 늘리는데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위원회는 우선 연장된 방송시간대에는 주부.노인.취학전 어린이.자영업자.대학생 등이 시청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시청자의 요구를 철저히 조사분석해 유익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취학전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어머니와 어린이가 함께 시청할 수있는 내용으로 교육효과를 높이고 가족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개발해 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수대상 프로그램이 시청사각지대인 주말 오전시간대에 주로 편성돼 있음을 지적, 이번 기회에 소수대상 프로그램을 통해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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