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기자
연초부터 우리영화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영화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봉됐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우리영화에 대한 수출계약 및 협상이 연초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봉됐던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박재호 감독의"내일로 흐르는 강" 등 몇몇 작품들은 벌써부터 해외 주요 영화제의 본선진출 및 초청작품으로 확정돼 올해 우리영화 수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현재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올라 있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제작한씨네2000은 최근 아시아권의 영화들을 세계에 배급하고 있는 예술영화 전문배급업체인 네덜란드 포티시모사와 전세계 배급계약을 체결했다.한국영화로는드물게 동성애를 소재로 한 "내일로 흐르는 강"을 제작한 삼우미디어센터는최근 영국과 미국내 2백여개의 아트필름 전용관을 배급망으로 확보하고 있는새뮤얼 골드윈 컴퍼니와 미국 및 북미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들 두 작품에 대해 일본 배급업체들도 직접 배급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 수출의 견인차는 단연 우리 자본으로 제작된 "아마게돈" "헝그리 베스트 5" "홍길동" 등 애니메이션작품들로 해외 주요 배급업체들의배급제의가 잇따르고 있다.이중 "아마게돈"의 경우 현재 영국의 망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독일의 베타필름, 프랑스의 AB프로덕션 등으로부터 전세계배급제의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또 싱가포르와 아시아권 배급을 주로하는 NDF를 비롯해 니폰시네.스텝도쿄.덴츠영화사업부 등으로부터 아시아권에 대한 영화배급제의를받았으며 KBS영상사업단의 중재로 중국내 TV판권 협상도 한창 진행중인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반작업이 한창인 장선우 감독의 "꽃잎"도 미국 CNN을 통해 소개되면서 영국의 머제스틱사를 필두로 영국의 메이페어사, 프랑스의 루아시사등10여개에 이르는 해외 배급업체들로부터 배급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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