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업체의 회장들이 수출전선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영창악기와 삼익악기는 국내 악기산업의 양대 산맥. 이 업체의 회장들은수출을 늘리기 위한 해외나들이가 잦다. 1년중 4개월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있다.
영창악기와 삼익악기의 지난해 수출액은 1억5만달러와 1억6천87만달러를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악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노 생산규모를 봐도 영창악기는 연 20만대, 삼익악기는 10만여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는 "영창"과 "삼익"이라는 브랜드 제품이 대중화됐다. 특히 영창악기의 경우 4년 연속 전자악기분야의 세계최고 영예인 TEC상 후보로 올랐고 이 가운데 지난해를 포함, 두번에 걸쳐이 상을 받아 세계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바로 이같은 두 업체의 성장 뒤에는 양사 회장들의 수출시장 공략이라는커다란 노력이 숨어있다.
영창악기의 김재섭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해외 악기박람회 및 해외공장 시찰.수출선 개척 등을 위해 총 12회에 걸친 1백30일간을 해외에서 보냈다. 삼익악기의 이석재회장도 지난해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국내에 있었던 시간보다많다는 것이다.
올해도 연초부터 영창의 김회장과 삼익의 이회장은 미국 LA에서 열리는"96 NAMM쇼(세계악기전)"에 참석해 자사의 피아노 및 전자악기 신제품설명회 및 96수출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3월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악기박람회 및 6월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악기박람회 등에 모두 참여해 수출선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전시회외에도 두 회장은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수출선확보를 위한 해외출장 계획을세워놓고 있어 올해도 해외생활이 국내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고 경영층이 앞장서 수출선확보에 나서는 까닭에매년 수출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창악기는 지난해 전년대비 6% 가량 늘어난 1억5만달러(8백4억원)의수출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9.6% 늘어난 1억2천5백만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삼익악기는 올해의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많은 1억8천5백만달러로 책정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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