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반도체시장이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반도체시장은 94년에 비해 35% 성장한 3백억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유럽반도체시장이 이처럼 신장된 것은 PC 및 GSM방식 휴대전화기의 대폭적인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데이터퀘스트는 분석했다. 특히 D램은 유럽전체 반도체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속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반도체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는 미국의 인텔사로 이 회사는94년에 이어 정상을 차지했으나 전체 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34%의 성장률을기록했다. 2위는 94년에 이어 미 모토롤러사, 3위는 독일의 지멘스사가 각각차지했다.
지멘스는 지난해 메모리부문에서 전체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54%의 성장률을 기록, 전체 매출액인 7억5천만달러의 절반수준인 3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지멘스의 반도체매출액이 2위인 모토롤러와 2천5백만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내년에는 지멘스가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4위는 네덜란드의 필립스 일렉트로닉사, 5위는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6위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사인 SGS-톰슨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사가각각 차지했다.
필립스는 메모리제품을, 또 SGS-톰슨은 D램을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이 저조해 10위권 업체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7위는 한국의 삼성전자, 8위는 일본의 NEC가 차지했고 9위는 일본의 도시바, 10위에는 히타치가 진입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이들 아시아업체들은 유럽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IBM은 유럽시장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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