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96] 가전3사 영업부문 총수에 듣는다 (상);LG전자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이 전자유통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환경변화에 예민한 가전시장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이러한 점을 반영, 올해보다 실질적이고장기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장대응전략을 영업전략의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가전3사 영업부문 책임자들의 올해 영업방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미래사회를 정보화 시대, 무한경쟁 시대, 불확실성 시대라고 한다. 올해는다가올 21세기에 나타날 이러한 특징들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으로 세계는 국경의 개념없이 정보가 자유로이 이동하는 경제자유화에 따른 무한경쟁체제로 진입하고 있다. 또한 시간의연결고리가 끊어지고 평면적인 양적확장의 성격에서 벗어나 입체적.질적비약현상으로 바뀌는 정보화시대의 도래로 인류 생활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불가피해졌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추진 및 유통시장 완전개방은 우리시장의 개방속도를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할 것이다.

외국업체의 국내진입 가시화, 대기업의 유통참여, 병행수입제의 허용, 가격파괴현상, 새로운 유통업태 등장 등으로 유통구조의 대변혁이 예상된다.

LG전자 한국영업에서는 이같은 변화를 방어적 개념보다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착되고 확고한 시장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한 혁신활동"을 유지.강화시키는 것을 올해한국영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LG전자는 첫번째로 정도경영에 입각한 고객감동 영업의 적극적 구현에나설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대리점과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고객과사회의 신뢰를 저버리는 상행위는 근절할 계획이다.

즉 불공정거래 방지, 무자료거래 근절을 통해 올바른 유통질서를 확립하고고객의 불만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둘째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핵심역량(Competitive CoreCompetence)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경쟁력있는 핵심역량이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월적 내부역량으로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함께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대리점을제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고객이 제품을 사는 장소"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안됩니다, 없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매장으로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셋째로 멀티미디어사업 기반강화이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멀티미디어 사업을 위하여 전사차원의 R&D투자와 함께 조직의 보강은 물론 서비스.물류.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 3가지 목표달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창의와도전에 입각한 다이내믹한 조직을 운영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영업조직을 보다 고객과 가까이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영업소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

또 미래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 육성 및 현업부서의 지원기능 강화를위해 우수한 부장급을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연구소를 신설, 운영키로 했다.

이상의 목표들은 기본적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은 이상의 약속을 착실히 수행하여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고 또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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