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고교, 인터네트 영어교육 열기

영어공부의 최선의 길은 인터네트, 일본의 고등학교들이 최근 인터네트를통해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인터네트를 통해학생들에게 전세계의 최신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산 영어공부도 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가 나고야에 있는 나카무라 고교.

이 학교의 영어교사인 후루이 마사코는 영어교육의 보충자료를 주로 웹의홈페이지에서 찾고 있다. 영어교과서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줄수없다는 것이다.

후루이선생은 지금 배우고 있는 "베를린장벽"을 위해 베를린의 홈페이지를찾았다. 그녀는 그곳에서 베를린학생들이 보낸 편지중 관련정보를 다운받아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놓는다. 그녀는 "이같은 교육방법에 의해 우리 학생들은 베를린과 독일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영어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후루이선생이 영어교과서의 보충자료를 찾기위해 웹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기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외국학생들과 전자우편을 주고 받으면서 웹을 이용하면 좋은 영어자료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는 먼저1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웹에서 찾은 관련 영문자료를 주고 영어공부를시켰다.

그녀는 영어교과서의 "존 레논"에 관한 과를 가르칠 때 존 레논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 자료를 찾았다. 후루이선생은 존 레논의 일생과 사진 등을모두 프린트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또 베를린 장벽을 가르칠 때도 이도시와 관련된 각종 최신 통계,사진,역사 등을 프린터해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후루이선생은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접하기 위해 인터네트를 통한 전자우편을이용했다. 그녀는 자신의 영어교과서의 내용을 독일의 교사들에게 전달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내 줄 것을 부탁한다. 게다가 그녀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질문한 것, 예컨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당신들의 느낌은 어떠했느냐?"등 을 그들에게 보내 현지인의 생생한 답을 듣기도 했다.

일본에서 인터네트를 통한 영어교육은 단지 참고자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영어청취와 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터네트를 통해 음성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가 도쿄에 있는 주조고등학교이다. 이학교는 인터네트를 통해 미국의 오하이오 고등학교와 음성메시지 및 그림등을교환한다. 이 학교의 영어교사인 나가시마 마사히로는 "인터네트에서 음성메시지와 사진의 교환으로 학생들은 영어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말한다.

학생들간에 이같은 교류가 성공하자 두교사는 적절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음성과 사진 등을 주고 받을 수 있음을 알게되었다. 나가시마 교사는음성과사진을 주고 받을 경우,학생들의 영어회화실력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생각하고 즉시 이 소프트웨어를 학교의 컴퓨터에 설치,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주조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오하이오 학생들로부터 학교소개,미국문화,미국 가정 ,미국의 사회적인 문제 등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나가시마선생은 "음성메시지의 교환으로 학생들의 영어청취능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발음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나가시마선생은 미국의 셔크선생외에 전세계의 12개국의 40여명과 전자우편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다른나라의 여러 학교와 연계하여정보를 주고 받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늘어나는 인터네트비용에도 학생들이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있다. 그는 "사실 인터네트를 통한 이같은 영어공부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학생들이 전세계의 최신정보를 문자와 음성 사진 등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영어학습에 대단히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터네트를 통한 영어학습에는 비용문제말고도 몇가지 난점이 있다.

우선 인터네트에 관련 자료를 전자우편을 통해 요청해도 답장이 없는 곳이많다는 것이다. 가령 아파르트 헤이트(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와관련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고등학교에 자료요청을 해도 전혀 응답이없는 경우가 그것이다.

또 인터네트에서 아직까지 음성이 실현되는데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고사진전송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효과적인영어학습은 아직까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비영어권에서 인터네트를 통한 영어학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예상된다. 그것은 점차 늘어나는 인터네트 가입자, 인터네트가 미래 정보고속도로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그리고 인터네트에서 음성기술과 화상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추세 등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다.일본에서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몇 년안에 아시아를 비롯한 비영어권 지역으로확산될 전망이다.

<박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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