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에어컨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각각 90%, 60%에달하는 고속성장의 여세를 몰아 올해는 에어컨을 확실한 수출 주력상품으로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세계 1백여 국가로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55만여대를 수출해 2억1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LG전자는 올해목표를 작년보다 50% 가량 증가한 3억달러로 잡고 총 80만대의 에어컨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역별 히트상품 창출전략과 차별화전략을 기반으로 기존의 주력시장인 유럽과 미주시장은 물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남미.동남아.중동등지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올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공장 가동을 계기로 현지수요공략과 함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말께에는 중국 천진공장을 가동,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올해 1억4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도 올 수출목표를 최대 2억달러로잡고 중남미.동남아.러시아 등 성장유망시장을 선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자가브랜드 비중을 75%로 높이고 고부가제품 수출에 주력, 물량보다는 채산성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신문범 공조열기수출 실장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에어컨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해 잠재시장이 크고 아직까지 미미한 내수규모를감안, 안정된 사업기반을 다지기 위해 에어컨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적극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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