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 트랜지스터등 대대적 증산

한국전자가 국내외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 생산능력확대에 적극 나서는등 공격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는 지난해말 중국 우시공장을 본격 가동한데이어 올해에도 전주와 제천에 트랜지스터(TR) 조립공장을 신축하고 해외에는필리핀에 세라믹 콘덴서 생산공장을、 미국에 TR생산공장 및 판매법인을각각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전자가 올들어 국내외에 생산라인을 잇따라 구축하고 있는 것은 품목다각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TR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 및 제천공장은 약 1백50억원을 투자、 올 상반기중 본격가동될 예정인데 전주공장은 월 6천만개의 TR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제천공장에서는 기존구미공장 설비를 이전、 LCD 및 TR을 조립.생산하게 된다. 이에따라 구미공장에서는 기존 TO 92타입의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SMD타입 TR생산에주력할 방침이다.

마닐라 근교의 필리핀 현지공장은 올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데 올 초합병예정인 신한전자의 세라믹콘덴서와 컬러TV를 생산、 미주 및 동남아수출의 전지기지로 육성하고 현재 판매법인만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샌디애고 사무소도 빠르면 1~2년내에 TR을 비롯한 부품 생산기지로 육성시켜 NAFTA지역수출거점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현재 튜너만을 생산중인 중국 우시공장에도 76억원을 들여 10월부터월 4천만개 수준의 TR을 생산할 예정이며 기존 태국공장에도 1백33억원을투입、 월 8천만개의 TR생산능력을 추가 확대하고 LED조립능력도 대폭 확충할계획이다.

한국전자는 이같은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로 TR부문에서만 월 2억개의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위해 이회사는 올해 회계연도(95년10월~96년9월)중 반도체부문 신.증설분야에 6백30억원、 연구개발분야에 1백40억원 등 총 9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매출은 전년비 20%정도 늘어난 4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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