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트 디즈니사가 본격적인 음반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지난해 캐피털 시티스/ABC 방송사를 인수, 명실상부한 종합 미디어업체로 부상한 월트 디즈니사가 최근에는 음반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사는 이 부문 계열사인 "할리우드 레코드"를 앞세워 자국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지난해 제휴계약을 맺은 네덜란드의 음반업체 폴리그램사와의 연계를 강화, 세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디즈니사의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부문 가운데 가장 성장이빠르고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음반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디즈니가 오래전부터 기획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미국시장에서바이어컴사.뉴스사.시그램사등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디즈니사는 지난 94년 만화영화 "라이언 킹" "포카혼타스"의 오리지널사운드 트랙(OST) 음반이 미국시장에서만 각각 9백만, 3백만장이 판매되는성공을 거둔 바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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