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열리는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이 TV, VCR 등 영상기기 수요에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내 AV업계에는 최근 애틀랜타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면서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을 쏟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TV, VCR 등 영상기기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영상기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 탓인지 올림픽 특수에 거는 이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결론적으로 올해 올림픽 수요의 가장 큰 수혜자는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혜택은 당장이 아닌 1,2년 뒤에나 받게 될 전망이다.
VCR의 경우 보급률이 전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른 데다 기술상의한계로 올림픽 특수를 부추길 만한 새로운 제품이 거의 없어 올림픽 특수를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VCR수요는 올림픽 특수와는 상관없이동남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등 VCR의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지역에서의 자연 증가분만 기대되고 있다.
TV는 얼마간 사정이 다르다. 보급률이 한계에 이른 것은 TV도 마찬가지지만 광폭TV.위성방송수신TV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있는 것이다. 또 대형TV에 대한 대체수요도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
일본에서만 수요가 활발한 광폭(와이드)TV는 올림픽을 계기로 점차 세계의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TV수요가정체됐던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소비자들은 이미 위성방송이 실시되고 있어와이드방송이 가능한 위성방송으로 전해질 살아있는 경기장면을 볼 수 있는광폭TV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위성방송을 도입하는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더욱이 광폭TV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소비자가격도 점차 구매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애틀랜타올림픽을 계기로 위성방송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위성방송 수신TV 역시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들 새로운 TV제품은 아직 보급 초기단계에 있어 올해안으로폭발적인 수요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내업계 한쪽에서는 TV에 대한 올림픽 수요는 올해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TV보급률이 선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남미.중국.동남아.
동구권 등의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데 애틀랜타올림픽이 좋은 판촉무기라는점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이 일치한다. 이들 신흥시장에서는 일반 TV에 대한올림픽 특수를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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