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디자인 사각지대 옛말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등 그동안 일반소비자 상품에 도입되어 온 제품디자인이 그동안 디자인 사각지대였던 산업용 전자제품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해 척박한 산전업계에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LG산전CU는 지난해 5월 LC산전CU 디자인센터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독자적인 조직으로 출범시킨 데 이어 새해부터 디자인개발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산전은 지난해 제품디자인 개발에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데 이어 올해중 디자인 개발투자비를 지난해보다 1백%이상 늘리고 전담인원도 현재 32명에서 크게 확충할 방침이다.

LG산전은 특히 디자인개발을 PLC.인버터.가스미터등 부품류와 자판기.쇼케이스.로봇.주유기등 제품군, 엘리베이터.물류시스템.주차시스템등 시스템군을나눠 신기술을 적용하고 인간공학적인 미래형디자인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CU는 *디자인전문인력의 능력개발 *디자인 고급화 *고유이미지구축*다양한 시장조사 등을 주요 방침으로 정하고 디자인개선을 통한 비가격경쟁요소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CU디자인센터는 지금까지 업계 및 자사실무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달마다 엘리베이터 20여건, 자판기 3~4건, 공구류 3~4개 모델을 각각 개발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두배로 늘릴계획이다.

LG산전 디자인센터 이후영센터장은 "아직까지 산업용전자제품에 대한 디자인개념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업체들의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시장개방을 앞둔 국산제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 인원을 보강하고 현업부서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제품개발 단계부터소비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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