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서 무려 18개 품목의 시장지배적(독과점)사업자의 지위에 오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올해 11개 품목의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던 삼성전자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와 컴퓨터용 수상기 등 2개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고 매출액도 각각 5백억원을 넘어서 독점사업자가 됐고석유난로와 MOS메모리집적회로、 키폰、 휴대형 무선전화기、 무선호출수신기 시장에서도 과점사업자로 부상、 내년에는 무려 18개 품목의 독과점업체로 지정됐다.
LG전자도 8개 품목、포항종합제철과 유공이 각각 7개 품목 등으로시장지배 품목이 많지만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특히 내년에 새로 독과점품목에 추가되는 23개 가운데 LG전자의 경우 키폰 과석유난로 등 2개 품목에서만 새로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으나 삼성전자는 무려 7개 품목에서 독과점의 지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독과점 품목이 이처럼 많아진 것은 반도체와 가전、 통신 등의 부문을 모두 통합한 이점을 활용、 반도체 분야에서 벌어들인 엄청난 이익을 바탕으로 가전 부문에서는 가격파괴를 주도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는한편 통신부문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 형성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그룹별 내년도 시장지배적품목 및 사업자 현황을 보면 LG그룹이 8개 계열사에서 30개 품목이、 삼성그룹은 6개 계열사의 29개 품목이 각각 지정 됐고 또 현대는 6개사(11개 품목)、 대우 2개사(10개 품목)、 롯데 6개사(13 개품목)、 선경 4개사(11개 품목)、 한화 5개사(9개 품목)、 두산 6개사(6개 품목) 등으로 돼 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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