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시골 할머니가 편찮으시자 엄마가 간호차 내려갔다. 다섯살의 수지는 아빠 와 단 둘이 자게 되었다.
침대에 들어가자 수지는 아빠에게 안기면서, "아빠, 엄마에게 하는 것처럼 뽀뽀해 줘." 아빠가 뽀뽀해주자 수지는 또, "엄마에게 하는 것처럼 귓가에 소곤거려 줘야지." 아빠는 할 수 없이 수지의 귀에 대고 소곤거리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수지는 돌아 누으며 이렇게 말했다.
"안돼요. 오늘밤은 제가 너무 피곤해요." <>서울 참새와 경상도 참새 서울 참새 두 마리와 경상도 참새들이 전기줄에 앉아 있었다.
그 때 총을 든 포수가 흡족한 미소를 머금고 참새들을 향해 걸어왔다. 그것을 본 경상도 참새가 소리를 질렀다.
"쑤구리 ~" 경상도 참새들은 모두 위기를 넘겼지만 서울 참새중 한 마리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총에 맞고 말았다.
동료의 떨어지는 모습을 본 서울참새는 다른 참새에게 항의했다. 서울 참새 쑤구리 가 뭐야? 경상도 참새:서울말로 "수그려라"는 뜻 아이가.
서울 참새:아! 그렇구나.
서울 참새는 한참동안 "쑤구리"를 되뇌며 열심히 외우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또 포수가 나타나자 다시 경상도 참새가 위험신호를 보냈다.
경상도 참새:아까맹키로! 서울 참새:응? 저건 또 무슨 소리야? 그때 "탕"하는 일발의 총성과 함께 남았던 서울 참새 역시 죽고 말았다.
-아까맹키로란 사투리의 뜻은 "아까처럼"임.
<>홍당무 이야기 어느 날 홍당무와 조선무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조선무:당무야! 너 정말 홍당무 맞어? 홍당무:잘 모르겠는데, 집에 가서 물어 봐야지.
집으로 돌아온 당무는 엄마에게, 홍당무:엄마! 나 홍당무 맞어? 엄마:그래, 엄마두 홍당무고 너도 홍당무란다.
홍당무:어, 그렇구나. 됐어! 잠시 후 아빠가 들어왔다.
홍당무:아빠! 나 홍당무 맞어? 아빠:그럼. 아빠도 홍당무고 너도 홍당무야.
확신에 찬 모습으로 할머니에게 간 홍당무는 자살하고 말았다.
홍당무가 맞냐는 물음에 이가 거의 다 빠진 할머니가 입을 쭈그리고 이렇게말했기 때문.
할머니:오이-야.
<>학구적인 남편 여자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이 집에 오면서 진주목걸이를 내게 사준 꿈을 꾸었어요. 그게 무슨꿈일까요? 이 말을 들은 남편은 "오늘밤이면 알게 될꺼야"라고 말했다.
그날 저녁 남편은 포장지에 싼 선물을 갖다 주었다.
그 안에는 "꿈의 의미"란 책이 들어 있었다.
<>신혼부부 도청장치 신혼부부 한쌍이 제주도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했다.
신랑이 막 전등을 끄려하자 신부가 물었다.
"혹시 이방에 도청장치가 돼 있는 건 아닐까요?" "그건 옛날 얘기야." "하지만 어딘가 마이크를 숨겨놓았으면 어떡해요? 난 창피해서 싫단 말예요. 그러자 신랑은 테이블 밑과 사진액자 뒷면 등을 샅샅이 뒤졌다.
그런데 바닥에 깔린 양탄자를 들춰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상하게 생긴 물건 하나가 솟아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나사를 풀어 쇠붙이를 떼어낸 다음 침대로 올라갔다.
다음날 아침 호텔 종업원이 찾아와서 두사람에게 안부를 물었다.
"우린 잘잤어요. 그런데 왜 그러시죠?" "그거 참 이상한 일입니다. 어젯밤에 바로 아래층 묵었던 부부 머리위에샹들리에가 떨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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