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가 내년부터 해외 현지생산 등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LG하니웰.삼성항공.포스콘.동양산전 등 산 전업체들은 내년부터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현지생산을 본격화하고 수출부문을 대폭 보강하는 등 해외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산전업계가 제품경쟁력에 밀려 내수 위주로 치중 해온 영업전략에서 탈피、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귀추가 주목된다.
LG산전은 내년부터 엘리베이터.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하고 사내에 해외사업실을 전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해외사업그룹으로 확대 개편、 중국 및 동남아.중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를 위해 2000년까지 총 5천억원을 투입、 중국.인도네시아.라 오스.베트남.멕시코.콜롬비아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 엘리베이터.전력기기등 산업용전기전자제품의 해외 현지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산전은 이와 함께 외국 대학 및 기업과 신규 제품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 、일 동경대.규슈대.독 아첸공대와 엘리베이터 및 컴퓨터수치제어(CNC)기술 을、 미쓰비시전기와는 종합적인 기술협력을、 미해리스컴퓨터사.독하이텍사 와각각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LG하니웰은 내년에도 동남아지역 및 중국 정부 및 민간 부문의 분산제어장치 DCS 등의 입찰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하니웰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20여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수주한 태국 TPI(타이석유회사)사의 70만달러 규모의 후속프로젝트 수주에 나서는 한편 중국 길림화학의 7~8개 추가 프로젝트의 수주에 대비、 내년초 영업 및 기술전문 프로젝트팀을 12명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미국 업체와 PLC수출계약을 체결、 제어기기의 수출을 본격화한 삼성 항공은 최근 개발한 인버터 등을 동남아지역 및 미국지역에 수출키로 하고 전담팀을 구성、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삼성항공은 이와함께 자동제어기기 전등 외국 전시회에 적극 참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순기능제품을 중심으 로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할 방침이다.
포스콘은 10월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제철소의 공정제어용 인터페이스 시스템소프트웨어의 공급권 수주를 계기로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기 로하고 구매 가능한 외국업체 담당자들을 해외 연수형식으로 자사로 초청、 시스템개발과 관련한 기술지도 등을 통해 DCS 등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의 해외물량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스콘은 이에 따라 내년중 해외사업전 담팀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사업체제를 갖춰 나갈예정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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