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방글라데시 통신시장 진출

대우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방글라데시 통신시장에 진출했다.

21일 대우그룹은 방글라데시의 민영통신회사인 BRTA사와 2천5백만달러 규모의 전화국 설립및 운영사업을 함께 하기로 합의하고, 19일 오후 8시(현지 시간) 수도인 다카 현지에서 최영상 대우 정보통신사업단장과 장기르 BRTA사 회장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대우그룹은 96년말까지 다카 인근 10개 지역에 전화국을 건설해 1만8천여 회선의 전화망을 운영하게 됐다.

대우는 이번 계약으로 2천만달러 이상의 통신기자재를 수출할 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전화국 운영경험을 통해 제3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대우는 또 급팽창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통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2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확대、 개인휴대통신.시내전화등에서 14만6천회선까지회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또한 한국통신 및 BRTA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초기투자 2천5백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이동통신 국제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사업권 수주에 성공할 경우 3년 안에 유럽표준 디지털 이동통신방식(GSM)으로 5만회선 을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와 BRTA사는 이 날 계약체결에 앞서 다카 근교의 케라니간즈에서타리크 울 이슬람 방글라데시 체신부 장관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전화국 설립 기공식을 가졌으며, 대우에서 공급한 DTS-1100(농촌용소형교 환기)으로 서울과의 시범통화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전화보급률은 1백명당 0.25회선에 불과、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BRTA사는 방글라데시 북부 2백여 지역에서 기본통신운영권을 갖고 있는 현지의 대표적인 민영통신회사이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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