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 컴퓨터성수기를 맞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가을부터 지속되고 있는 HDD 품귀현상이 최근까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방학등 연말연시 특수가 기대되는 12월들어 더 욱심화돼 일부 대용량 HDD의 경우는 돈을 주고도 제품확보가 어려운 실정이 다. 이에 따라 전자상가에서 HDD의 거래가격이 크게 뛰고 있으며 일부 HDD총판 업체들은 HDD에 CD롬 드라이브까지 끼워팔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자상가에서 가장 모자라는 제품은 펜티엄PC 구매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기가급이상의 1.27GB HDD로 최근 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며 사전예약을 해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마저 올라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대당 19 만원 하던 거래가격이 12월들어서는 21만5천원으로 제품에 따라 2만에서 3만원정도씩 인상됐다.
최근들어 HDD공급업체들이 채산성이 좋지 않아 생산을 줄이고 있는 5백60M B제품도 구득난을 우려한 일부 중간상들의 조기구매현상이 일어나면서 전자 상가의 시세가 제품별로 1만원정도 올라 현재 17만5천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나마 많은 물량은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HDD 상가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컴퓨터조립업자 및 주변기기 판매상들은 물량확보를 위해 1~2주 전에 제품공급을 요청하는가 하면 인기제품에 대해서는 웃돈까지 얹어주고 있다.
이와관련、 전자상가에 가장 많은 HDD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같은HDD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물량의 일부를 내수로 전환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들어 특히 대용량 HDD의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의 하나로 HDD의 수요확대에 따른 소요부품의 조달이 용이하지 않고 기술 향상으로 HDD의 수요가 5백60MB에서 8백50MB、 1.08GB、 1.27GB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으나 생산수율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HDD의 수급 불균형현상은 HDD생산업체들의 급격한 생산량 확대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빠른시일안에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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