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영화흥행성적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화홍보대행업체 엔터테인먼트 플러스사가 12월초 현재 서울 개봉관 을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흥행결과에 따르면 상반기에 개봉됐던 외화 다이하드3 가 90만명의 관객을 동원, 최고 흥행작으로 뽑혔으며 우리영화는 역시 상반기에 개봉돼 38만명을 끌어들인 "닥터봉"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화와 방화를 모두 포함해 올 흥행성적 10위 안에 든 작품중 8편이 상반기에 개봉된 영화인 반면 하반기에 개봉된 영화는 단지 2편에 불과, 하반기 들어 영화흥행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객동원에서도 상반기 흥행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작품들이 4백만명 이상의관객을 동원한 반면 하반기엔 이에 크게 못미치는 2백50만명 수준에 머문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들어 우리영화의 흥행이 크게 위축됐는데 상반기에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3편인데 반해 하반기엔 단 1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극장가 최대 대목인 여름방학과 추석 등이 맞물려 있었음에도 불구 하반기들어 관객동원이 저조했던 것은 기대를 모았던 대작이 적은데다 배트맨포에버 등과 같은 대작들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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