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영화계의 최대이슈로 "케이블TV시대의 개막"이 뽑혔다. 영화전문 월간지 "스크린"은 12월 송년호에서 케이블TV 시대 개막을 올 영화계의 가장비중있는 뉴스로 선정했다.
케이블TV의 등장으로 영화관람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았으나아직 뚜렷한 징후는 없으며 오히려 케이블TV에 영화전문채널인 캐치원, DCN 이 등장함으로써 영화시장이 커졌다는 해석도 있다.
다음으로 4월 하순에 발생한 대한극장 입장권위조와 공연윤리위원회 심의위원들의 "뒷돈"거래 파문이 올랐는데 이 사건은 영화계의 아픈 부분으로 영화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3위에는 제일제당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참여한 할리우드기업 드림 워크스 SKG사와 손잡고 세계시장에 도전한 것이 뽑혔다.
이어 만화영화가 제법 풍성했던 것이 4위에 올랐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블루시걸"과 "붉은 매"가 선보인데 이어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헝그리베스트5 "홍길동" "아마게돈"이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 제45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본선에 진출한 것도큰수확으로 5위에 올랐다.
일본영화에 대한 개방여부가 간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안성기가 일본 영화 "잠자는 남자"에 출연한 것이 6위에 랭크됐다. 7위에는 대종상영 화제에서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 책정됐다.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의 개관은 높은 수준의 예술영화를 기다려온많은 영화팬들에게 희소식이 됐다는 점에서 8위로 뽑혔다.
9위는 영화사 백두대간의 이광모사장이 쓴 시나리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 하틀리 메릴 시나리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홍릉으로 이사를 간 영화진흥공사가 최첨단의 현상시설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우리 영화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놓은 것이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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