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미국、 어느 여름날 변호사 헨리 유엔은 프로야구를 예약녹화시킨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러나 경기는 제대로 녹화되어 있지않았다. 그는 대단히 화가 났다. 이 사실에 자극을 받은 그는 안방문화의 혁명을 불러올 작업에 들어갔다. ▼전자분야에 관심에 많았던 헨리 유엔은 좀더 편리한 예약녹화방식의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그는 복잡한 예약 녹화과 정을 2~8개의 숫자를 입력시키는 방법으로 단순화한 이른바 "G코드를 이용한예약녹화방식 을 만들어냈다. 이 예약녹화방식은 현재 미국과 일본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시간에 본다"는 숙제를 풀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학자 기업인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예약녹화기능을 사용하면서까지 TV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조차 몇년전부터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왔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한국형 예약녹화시스템(KBPS)도 그 연구결과의 하나다. 그러나 최근홍보부족과 관련 VCR의 판매부진으로 KBPS가 사장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다른 이유는 제쳐두고 KBPS는 방송사와 가전 3사의 첫 공동개발작품이라 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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