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러시아 진출 활발

최근들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러시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산업이 지난달 초 미현지법인인 암코사를 통해 백러시아 인티그럴사와 합작투자방식으로 반도체 조립생산에 나선데 이어 최근 LG반도체가 인티그럴사로부터 로직.리니어 제품을 외주공급받기로 계약하는 등 러시아를 향한 국내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LG반도체의 이번 계약은 최근 구미공장의 4인치 웨이퍼 가공라인을 철수시킴에 따라 이들 라인에서 생산해온 로직.리니어 제품의 공급문제에 대응키위한 것으로 보인다. LG반도체는 핵심장비와 리드프레임.EMC 등의 핵심재료 를국내에서 공급하는 등 품질 제고를 거쳐 내년 2월 이후부터 인티그럴사로 부터 제품을 본격 공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도 최근 러시아에 반도체 조립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민스크시 I사 의지분 확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전자도 몇몇 업체와 생산공급을 위한 협력관계를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러시아는 인건비가 싸고 기초기반기술이 튼튼 해우리나라의 생산기술이 성공적으로 접목될 경우 생산기지로 더할 나위 없는지역 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지리적으로 동유럽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유리한 데다 투자유치조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최근 국내업체들의 관심을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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