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대중화 "성큼"

필름없이 사진을 찍는다. 현상할 때 현기증나는 화학약품냄새에 대한 걱정 이없다. 더더욱 특수효과에 필요한 필터렌즈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사진촬영과 인화방식에서 일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방 식을 채택한 개인용 카메라와 프린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

필름과 화학약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디지털카메라는 기존까지의 사진촬영 과인화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시킬 것으로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카메라로 입력한 화상을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로 재편 집해 출력해내는 과정이 간단해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얼마든지 사진의 조작 과재창조가 가능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 했던 것은 "품질"과 "가격".

그러나 최근들어 품질을 개선시키고 개인용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보급형 제품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코닥의 "DCS 460"이나 애플의 "Quick Take100 등의 제품은 이미 국내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개최됐던 컴덱스에서는 저가형 제품이 다수 발표돼 이분야의대중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많은 관계자들의 예측. 후지필름에서발표한 "DS 220", DYCAM사에서 발표한 "10 C", 리코의 "RDC 1", CHINON사 의"ES 3000" 등이 개인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휴대형 디지털카메라.

대부분의 제품이 1천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발표됐고 PCMCIA카드를 지원해 휴대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6백40×4백80의 해상도를 지원 하고 있으며 입력한 데이터를 JPEG 포맷으로 압축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제품에 따라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무게와 사용시간의 효율 을높인 것이 특징이다.

코닥에서 개발한 "DC40" 역시 자동셔터.자동노출.셀프타이머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액세서리 렌즈를 장착할 경우 망원.광각.접사촬영이 가능하다. 또 99매까지 화상을 연속해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 원할 때 원하는 만큼입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인화.현상의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신속한 사진촬영이 필요한 분야에서 급속한 보급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사고현장이나공사현장 등 긴급한 상황의 기록사진으로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모뎀이 장착된 노트북PC와 연결해 전화선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신속하게전송하는 것이 가능해 대중화가 이루어질 경우에 기존의 비즈니스업무진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디지털프린터의 가능성을밝게 해주는 또하나의 변수는 컬러프린터의 대중화.

최근 20만원대까지 등장한 컬러프린터의 급속한 대중화는 디지털카메라의 쓰임새를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컴퓨터와 직접 연결했을 때 사진과 흡사하게 출력을 할 수 있는 파르고사의 "Poto FUN"과 같은 제품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디지털카메라.노트북.컬러프린터를 이용한 이미지 출력시스템은 급속한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모으고 있다. 이규태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