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한국과학기술원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과기원내 "순간정전"현상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과 연구원의 숫자가 늘자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골머리. 예고된 정전일 경우에는 원내 자가발전설비를 이용해 대비할 수 있으나 선로의 과부하, 굴착사고, 조류에 의한 지락사고"에 의한 순간정전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애써만든 프로그램을 순식간에 날리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학교측은 무정전 전원장치(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로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1만3천㎻에 이르는 과기원내 전력용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돼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각 실험실에서는 3㎻에 2백50만원, 5㎻에 4백만원이 소요되는 무 정전 전원장치를 자체적으로 구입,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전자통신연, CDMA 전파측정시험 소동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 이동전화 안테나가 장착된 승용차및 외국산 승합차가 요소요소에 배치되면서 점퍼차림의 건장한 남자들이 서성거리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 "높은 분이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며 이를 확인하느라 소동.

그러나 확인결과 이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이동통신개발단의 CDMA 전파 측정 차량들로 밝졌는데 내년도 상용화를 앞둔 CDMA이동전화서비스를 총체적 으로 점검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승용차 5~6대를 1개조로 편성, 대덕연구 단지 일원에서 전파측정 테스트에 나섰기 때문.

일부측정요원들은 이곳 시민들이 전화국직원으로 오해를 한 나머지 집앞공중전화를 고쳐달라는 바람에 혼이 났다"며 너스레.

대덕연구단지 관리소 "소식지" 발간예정 *…과기처 산하 대덕단지 관리소가 입주기관의 각종 정보를 수록한 "주간 소식지"를 내년초부터 발행할 예정이어서 화제.

이러한 계획은 각 연구소별로 발행하고 있는 소식지가 "월간"의 형태여서 빠른 정보수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대덕단지관리소 주관으로 발행하게될 소식지에는 "학술활동, 입주기관 동정 문화행사, 과학기술계 소식, 공지사항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담길 예정.

그러나 연구소의 한 홍보관계자는 "단지관리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단은 환영"이라며 "그러나 일년에 보도자료 한번 배포하지 않는 일부 연구소 홍보실들이 소식지에 들어갈 자료를 어느정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지는 의문" 이라며 걱정.

굴업도 참여자만 죄인 *…굴업도의 단층징후가 30일 활성단층으로 최종 확인된데다 최근 과기처에대한 감사원 감사가 예정보다 3일 연장실시되자 굴업도 선정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의기소침.

한 과기처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그동안 굴업도 선정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만 죄인이 됐다"며 "새로운 부지선정 작업은 굴업도 선정때보다 더 많은진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 건드리지 않던정보비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최근 핵폐기물 관리시설부지로 선정된 굴업도 주변에 활성단층이 발견됨에 따라 당초 굴업 도 지정과 관계된 사람들을 문책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

<이창호.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