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조정시행될 예정이었던 에어컨 소비효율등급(EER) 새 기준이 내년 9월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에어컨생산업체의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 냉동공조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등급조정폭과 실시기간을 대폭 완화한 통산부 의절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업계가 수용한 통산부의 절충안은 계절상품의 특성상 에어컨 생산이 가을 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 새로운 기준을 96년 9월 1일부터 적용하고 목표달성기한을 종전과 동일하게 3년(99년 8월말까지)으로 하는 한편 당초 현 행목표치보다 17~36%까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던 등급기준을 8.6~14.3%선 (인버터방식포함)으로 대폭 완화한 것이다.
에어컨업체들이 이 조정안을 수용한 것은 현재 1등급이 부여된 대부분의에어컨들이 2등급수준으로 강등되지만 통산부가 제시한 초안에 비해 목표도 달치가 대폭 완화된 데다 "냉동공조연도"개념이 도입되는 등 업체들의 의견 이상당부분 수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저 에너지소비효율기준을 97년 1월부터 적용、 에어컨업체들이 성능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것도 조정안 수용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한편 에어컨업체들은 현재 국산에어컨의 소비효율수준이 지난 2년간 급속 히향상됐다는 점과 과도한 등급상향에 따른 제조원가부담을 이유로 향후 2년 동안 등급기준조정을 유보해 줄 것을 지난주 냉동공조협회를 통해 통산부에 건의한 바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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