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세계 비디오테이프 수요의 30%를 돌파, 미국 및 일본.유 럽등을 제치고 세계최대 비디오테이프공급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SKC.새한미디어 등 국내 비디오테이프업체들은올해 약6억달러어치를 수출, 세계 전체 비디오테이프수요 22억개(1백20분짜리 제품 을 기준)가운데 3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에 아일랜드.멕시코에 생산기지및 판매법인을 갖춘 새한미디어가 19% 를, SKC.코오롱.LG전자 등 3개사가 11%이상의 수요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 다. 이는 비디오테이프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제조비상승, 엔고영향 등으로 일본및 미국.유럽의 테이프업체들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생산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TDK.소니.맥스웰.후지.JVC 등 일본의 유력 비디오테이프업체들은 올들어국내 생산량을 10%이상 줄이는 것과 함께 해외공장으로 생산설비를 이전중에있으며 유럽의 BASF와 미국의 3M 등도 가동설비를 통폐합하거나 생산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외부경영환경의 호전으로 국내 비디오테이프업계는 경영여건이 과거3 4년간의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올해부터 호전되기 시작해 내년부터 상당기간 지속적인 호황을 다시 누릴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여파로 SKC.새한미디어 등 국내 비디오테이프업체들은 최근 생산라인 개조및 신설 등 설비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새한미디어가 4백70억원을 투자, 충주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하거나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으며 SKC는 비디오테이프의 생산증설에 필요한 원료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키위해 연 2천4백톤규모의 베이스필름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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