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유통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 으로 대처하고 있는 컴퓨터업체가 있다.
백화점식 컴퓨터종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동성데이타시스템(주) (대표 김형수)이 바로 그곳이다.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지난 93년 부산 동래구 연산동에 50여평규모의 컴퓨터 매장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수안동에 2백여평 규모의 "동성컴퓨터몰 동래점 과 초량동에 연면적 7백여평 규모의 "동성컴퓨터몰 초량점"을 운영하는 대형업체로 성장했다.
동성데이타시스템이 이처럼 단기간에 종합컴퓨터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것은 컴팩.엘렉스.HP 등 고급 외산PC 대리점을 개설하고 양판점형태의 종합 매장을 만드는 등 자금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금력외에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최근 그동안 영위해온 종합매장 일변도의 점두판매에서 탈피하는 제2의 변신으로 컴퓨터시장 환경에 부응하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우선 동성데이타시스템은 단일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단일브랜드 전문매장위주로 지역상권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동성데이타시스템은 메이커와 대리점 개설에 대한 상담을 진행중 인데 컴퓨터.프린터.소프트웨어 등 단일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솔루 션매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50평이상 중대형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문매장의 다점포화를 추구하고 있는 동성데이타시스템은 각 매장의 원활 한물량수급을 위해 최근 안락동에 연면적 1백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했다. 이처럼 동성데이타시스템이 변신을 서두르는 이유는 최근 가격파괴점을 비롯한 대형 할인매장의 등장과 메이커대리점의 대형화 등 컴퓨터 유통환경이 바뀌면서 종합매장 위주의 점두판매 이점이 축소됨에 따라 지역상권 중심의 전문매장으로 시장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사전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아이템별로 세분화되 어있던 영업조직을 업체별로 통폐합하고 고객 밀착서비스와 토탈 솔루션영업 등 지역상권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위해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지금까지 확보한 2천여명의 고객을 전산관리 하면서 신제품 소개, 전시회 및 세미나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동성데이타시스템은 단순판매 위주의 직판영업을 지양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협력하여 중소업체의 전산화물량을 턴키방식으로 수주 해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실질적인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내실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이러한 유통망의 다변화와 영업체질의 자기변신을 통 해올해 매출목표 1백억원을 넘어선 1백5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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