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아버님은 그저 기본적인 것만 도우셨을 뿐이에요.
모두도르헤나 샴발라사에서 일하는 다른 라마들이 열심히 한 덕분이에요." "그 프로그램은 어디다 쓰는 겁니까?" "사실 별로 대중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중급 이상의 참선자 참선자 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무슨 뜻이냐면요, 먼저 입회가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아무 가게에서나 그냥 사다가 쓸 수는 없다는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겁니까?" "의식 프로세서입니다." 손에 든 염주를 한 알 튕기며 도르헤가 말한다.
"의식 프로세서요?" "네. 퍼스널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워드 프로세서가 인간의 언어적 사고에 한 역할을 이 의식 프로세서는 인간의 의식에 한다는 거죠."고비가 타 라를 향해 묻는다.
"농담하시는 거죠? 그렇죠?" "아니에요. 진담이에요." 타라의 초록눈이 진담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럼 그 좀비에 대한 얘기도 사실이라는 뜻이오?" "로랭이오? 아까 당신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습니까?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것도 수없이 많습니다. 사방에 퍼지고 있죠. 이미 시스템 안에 들어 있어서지금 막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시스템 안에 있다고요? 잠깐만요, 그렇다면……?" 고비는 똑바로 자세를 가다듬고 앉는다.
"혹 사토리 사고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까?" "로랭은 일종의 바이러스입니다. 가상 현실 바이러스죠.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의식 안으로 들어오는 거죠.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타시 누르 부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는 게 좋겠어요. 아예 처음부터요."타라가 옆에서끼어든다. "좋아요. 그런데 그 사람 진짜 이름은 그게 아니라오. 이름이 없어도 지옥 은지옥이듯 그 자도 진짜 이름이 없이 그냥 그 자로 존재하는 겁니다.""여태 들어본 얘기 중에 제일 놀라운 이야기로군요."도르헤가 말을 마치자 고비가 감탄한다. "타시 누르부는 흑술(흑술)을 하는 라마 프로그래머입니다. 아주 어렸을때우리에게 들어왔죠. 어머니는 티베트사람이었지만 중국의 인민군에게 강간 을당했답니다. 중국인들은 티베트에서 퇴각할 때 온갖 몹쓸 짓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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