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조합, 국가GIS 사업자 발표 "반발"

지난 4일 발표된 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SW개발연구조합 컨소시엄의 반발이 국가 GIS사업을 추진하는데 새로운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일 과기처가 통보한 국가 GIS기술개발 4개 중과제 선정에 대해 SW개 발연구조합 중심의 컨소시엄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GIS개발 사업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

국가GIS기술개발사업과제는 그동안 SW개발연구조합(호주 "제나시스"툴 기초 과 SI연구조합(영국"고딕"툴 기초)중심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합을 벌여왔다. 이번 SW조합 컨소시엄의 반발은 2개월이상 진행된 설명회와 선정과정에서 업계 사이에 나돌던 "누가 되든 잡음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그대로 재현 한것으로 볼 수 있다.

SW조합 컨소시엄측의 반발은 우선 과기처가 *기본SW *DB 시스템통합 SI *매핑기술등 4개 GIS기술개발 중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점수가 높은자기진영의 SI제안서를 탈락시켰다는 주장에서부터 출발한다.

고산정보기술.인하대.한일정보통신.범아엔지니어링등 18개사 멤버들은 GIS 시스템통합 중과제와 관련해 SW조합 컨소시엄측의 점수가 높은 만큼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매핑개발과제의 경우는 SI와 SW조합이 공동으로 1년간 연구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B분야에서도 국가GIS기술기획 초기부터 과기정책연(STEPI)의 DB분야 기술 평가에 참여했던 사람이 참여한 SI조합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더 잘 쓸 것은당연한 이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그동안의 선정과정은 처음부터 SI연구조합을 중심으로한 컨소시엄을 선정키 위한 하나의 요식절차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과기처측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STEPI 주도로 1차 우편접수와 2차 전문가들의 평가、 그리고 최종적인 3차 전문위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 결과로 기본SW와 DB분야는 SI컨소시엄측이 우세해 결정했으므로 이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핑분야의 중과제와 관련해서는 양쪽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향후1년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선정한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또 최대 논란거리로 등장한 SI 중과제의 점수문제에 대해서는 계량평가점수에서 SW개발조합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수행 전망을 보는 여부평가 에서는 SI조합의 주관기관인 SERI가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했기 때문에 이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기처측은 국가적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서울대 김창호교수를 비롯 한양대.

자원연.국방부.STEPI등의 최고 전문가를 포함한 10인위 평가를 거치는등심사결과의 공정성에 애썼다"고 강조하고 "특히 SI란 중과제는 기본SW나 DB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SERI가 맡아서 수행하는 게 중간자적 입장에서 공정한 사업수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과기처는 이번 반발과 관련해 최적의 선택을 했다고 밝히고 더이상 잡음이 없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SW개발조합 중심 컨소시엄의 이의신청과 무관하게 적어도 향후 3년간 의국가GIS기술개발은 영국 레이저스캔사의 "고딕"툴 위주로 흘러갈 것임을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자 선정에 참여치 않았던 업계의 시각도 이 부분에 관한 한 과기처의 입장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시스템통합(SI)의 경우는 특히 기존의 각 중과제 개발성과를 통합해야 하는만큼 기본SW나 DB과제가 "고딕"툴로 선정된 마당에서 이 두과제의 성과를통합하는 SI과제가 "제나시스"툴로 결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SW조합 중심 컨소시엄의 반발이 어느 정도 국가GIS구축계획에반영될 지 모르겠지만 과기처의 이번 국가GIS기술개발계획이 향후 국가 GIS 시장을 성장시키고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제는 관련업계 모두 선정과정의 불만을 덮어두고 국가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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