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에 몰아닥친 가격파괴바람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레코 드숍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반에도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 이강력히 제기됐다.
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 서울시지부 오디오분과위(소매상연합회) 송인호위 원장은 15일 "문화상품인 음반은 가격할인 품목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유통업계에 만연돼 있는 덤핑판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제작사들이 음반에 권장소비자가격을 미리 부착해 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위원장은 이를 위해 최근 소매상연합회.도매상연합회.제작사.덤핑업소들이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덤핑업소 가격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이를 전격 시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도매상연합회를 비롯해 일부 제작사및 덤핑업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음반 소매상연합회와 도매상연합회는 공동으로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 조만간 제작사들의 단체인 한국영상음반협회와 문화체육부에 이를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소매상연합회측은 "최근 덤핑업소의 잇단 등장으로 지역별 업소별 음반판매가격이 최고 30%이상 차이가 발생, 덤핑판매를 하지 않는 많은 업소들의 피해가 속출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음반가격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며 "음반유통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선 권장소비자가격의 부착이 반드시 시행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매상연합회측의 주장에 대해 도매상연합회의 일부 임원들 이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다수 제작사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어 이 제도의 시행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권장소비자가격을 실시하고 있는 일부 가전제품 의경우 권장소비자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이 30%이상 차이를 나타냄에 따라정부및 업계 일각에선 이 제도의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권장소비자가격의 부착이 음반가격정상화에 별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고 지적했다.
한편 소매상연합회측은 "만일 권장소비자가격의 부착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지금까지 덤핑판매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협회 소속 업소전체가 덤핑판매 에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음반유통업계가 공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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