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한국이동통신이 주식을 공개했을 당시의 처음 몇달간 주식변동 상황을 보고 지금의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처음 몇달동안 이동통신의 주가 오름세는 그다지 눈에 두드러지지 않았고 심지어 한때 는주가가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관련산업계에서는 통신 서비스업、 특히 앞으로의 통신을 이끌어갈 이동통신의 가치를 십분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나 정보를 갖지 못했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동통신이 주가란의 "운수창고업"으로 분류된 것도 일반 투자자들이 이동통신을 "××통운"이니 하는 운수회사 정도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 주 일반인들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관심은 최근수년동안 가장 높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메릴린치증권의 반도체 공급과잉 전망 발표로 촉발된 미국 반도체업체 주식급락 한파가 국내에까지 번져 마치 반도체 경기가 침체로 돌아선 듯 야단법석을 떨었다. ▼ 일부에서는 "반도체산업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사건을 확대했다"고 푸념하기도 하나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기업이 일반인들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결국은 1등 도 혼자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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