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지털기업이 승리한다 (18)

광케이블망이 21세기 정보통신망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 다. 광케이블의 전송용량을 보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통신과 간이휴대전화(PHS) 같은 무선통신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에 대해 지모토 사장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광케이블이 정보통신의 인프라가 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 근들어 멀티미디어, 정보고속도로 등과 관련해 여러가지 논의가 일고 있어혼란스럽지만 이를 두가지의 커다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광케이블을 기초로 한 수백 메가바이트의 막대한 정보량을 처리하는네트워크를 가정에까지 연결시키는 이른바 광대역 광케이블망과 같은 정보 고속도로 부문이다.

또 하나는 광대역 광케이블망의 실현보다 먼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무선멀티미디어분야다. 이는 "모빌 컴퓨팅"이라고도 불리는데 무선 디지털통신 으로서 어느곳에서든지 원하는 지역과 통신할 수 있다. 개인휴대통신단말기 PDA 도 그와같은 개념의 것이다.

광케이블망은 오는 2010년부터 2020년경에 미국과 일본 전역에 걸쳐 구축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본이 지난 수십년 동안 건설해온 고속도로망과 흡사하다. PHS는 실제로 무선 멀티미디어에 속한다. PHS보다 한단계 앞선 제품이 카 폰이나 휴대전화다.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멀티미디어로 가기 위한 과정의 한 단계로 PHS가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PHS가 과도기의 시스템이란 의미는 아니다.

PHS의 보급은 광케이블의 정비와 병행해서 진척돼 갈 것으로 보인다. 광케 이블은 용량이 크지만 액세스하는 장소가 한정돼 있다는 결점이 있다. PHS의 멀티미디어는 용량은 작지만 어디에 있든지 통신망에 액세스되며, 사용하는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들이 서로 잘 결합해 일본의 정보고속도로가 실현되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한쪽으로 통합돼 간다는 것은 아니다."우 정성의 전기통신심의회는 오는 2010년에 멀티미디어산업의 시장규모가 1백23 조엔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모토 사장은 1백23조엔중 몇분의 1은PHS 등 무선 멀티미디어에 의해 창출되는 시장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PHS의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PHS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모토 사장은 단언한다. PHS에 대한 수요는 일반대중과 기업계에서 모두 확대될 것이다. 아무튼 PHS에 의해 사회가 완전히 변할지도 모른다. 기업인뿐만이 아니라 주부, 직장 여성, 대학생 심지어 고교생들까지도 지금까지 카폰이나 휴대전화 등을 갖기를바라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PHS는 몇천만명에 이르는 일반인이 무선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기회를 제공하게 될것이다. 바로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 PHS는 기업의 고 위경영진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까지 모두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는 무선 미디 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가정용 무선전화가 등장했던 당시에는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상대 방이나 그 대리인에게 전달하지 않아도 녹음해 둠으로써 간접적인 의사전달 이가능했다.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의 존재폭이 넓었었고 생활 형태도 변화해 갔었다. 무선호출기(삐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PHS의 출현은 가정용 무선전화나 무선호출기보다도 훨씬 더 큰 변화를 사회생활에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거리에 나가면 1백명에 한사 람정도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PHS가 나오게 되면 그와같은 사람의 비율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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