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기불황과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공작기계 수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국내 공작기계 업계가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기공.대우중공업.두산기계.현대정공.화천기계 등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은 8월 이후 내수부문의 수주량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 전략을 수출 위주로 전환、 공작기계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월부터 7월까지 NC공작기계 생산은 총 3천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으나 8, 9월 들어서면서 수주량은 점점 감소、 하반 기내수신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3% 포인트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체들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공작기계 업체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우중공업은 하반기부터 미국.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신규거래선 확보에 주력、 지난 10월말 현재 6천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말까지 8천만달러어치 를수출、 지난해에 비해 60%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중공업은 내년도에도 미국.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판매법인을 확충해 내수보다는 수출에 전력할 계획 이다. 현대정공은 10월말 현재 4천5백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수출했으며 올해말까지는 7천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천만달러와 비교하면 3백50% 늘어난 것으로 현대정공은 내년도 수출목표를 1억5천만달 러로 잡고 있다.
지난해 1천1백55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기아기공은 올해말까지 1천6백30만달 러를 달성、 전년대비 41.2%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두산기계는10월말 현재 3백30만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백30만달러에 비해43.4 증가했으며 화천기계도 CNC선반을 집중 수출해 지난해 1천5백만달 러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2천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화천은올해말까지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업체들은 현재 내년도 매출목표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출의 경우 40~50%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수출지역 다변화와 해외전시회 참가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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