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계가 정부의 에어컨 에너지소비효율(EER)등급기준 상향조정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새 기준마련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냉동공조협회(회장 원윤희)는 정부가 냉장고에 이어 내년부터 에어컨 에도 새로운 소비효율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한데 대해 국내 7개 에어컨 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현행 소비효율등급기준치의 2년간 유예"를 주요내용 으로 하는 건의서를 9일 통산부에 제출했다.
업계는 또 소비효율등급제가 실시된 이후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고효율등급을받기 위해 국산 컴프레서사용을 포기하고 전량 미국산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 에어컨관련기술개발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산 컴프레서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리베이트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효율등급제를핵심부품 및 기술국산화와 연계시켜 줄것을 요청했다.
업계는 등급조정과 관련, 기술개발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3~5년 전에 목 표치를 통고하는 "소비효율 등급조정 시행예고제"을 도입할 것과 국내 에어 컨산업의 대외종속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 등급제를 "최저효율기준제"로 전환 해줄것을 건의했다.
업계가 이처럼 현행기준치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 93년에 설정한목표치 3년 이내 달성)가 이미 일본의 98년 목표치보다 높은 데다 지난 2년 반동안 업체들이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고효율 컴프레서를 수입 채용하는 등 상당한 원가부담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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